허각 프로필 나이 결혼 아내 아들 암투병

환풍기 수리공에서 대한민국 오디션 역사의 신화를 쓴 '발라드 황태자' 허각. 그의 목소리에는 유독 깊은 슬픔과 애절함, 그리고 그것을 이겨낸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 파란만장했던 어린 시절의 아픔부터 갑상선암 투병, 그리고 중학생 시절 첫사랑과의 결혼과 두 아이의 아빠가 되기까지, 그의 삶은 한 편의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와 같습니다.

2025년 9월 20일, 다시 한번 '불후의 명곡' 무대에 서는 가수 허각의 모든 것을 상세히 이야기 합니다.

허각 프로필 총정리 (나이, 키, 학력, 가족 등)

이름: 허각 (許閣)
출생: 1985년 1월 5일
나이: 만 40세 (한국 나이 41세, 2025년 기준)
고향: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신체: 163cm, O형
가족: 부모님, 일란성 쌍둥이 형 허공(가수)
배우자: 이수연 (2013년 10월 3일 결혼 ~ 현재)
자녀: 장남 허건(2014년생), 차남 허강(2015년생)
학력: 국제사이버대학교 (엔터테인먼트학 / 학사)
병역: 대한민국 육군 병장 만기전역
소속사: OS프로젝트
데뷔: 2010년 11월 4일 디지털 싱글 '언제나'
MBTI: INTP

허각의 어린 시절: 눈물과 한이 서린 목소리의 뿌리

가수 허각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그의 순탄치 않았던 어린 시절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밤무대 가수, 아버지는 노래를 잘하셨던 덕에 허각과 그의 쌍둥이 형 허공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가요톱텐'을 보며 음악적 재능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그가 두 살 때 부모님은 이혼했고, 아버지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홀로 두 아들을 키우기 위해 양육권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집이 없어 친척 집을 전전하며 젖동냥을 하던 시절도 있었고, 아버지가 회사 택시를 몰며 겨우 사글세 방을 얻어 세 식구가 함께 살게 된 것은 초등학생이 되어서였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결국 허각은 중학교를 중퇴하고 환풍기 수리공 등 생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습니다. 가수의 꿈은 마음속 깊이 묻어둔 채, 어린 나이에 가장의 무게를 짊어져야 했던 이 시절의 아픔과 간절함은 훗날 그의 노래에 깊은 감정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인생 역전의 드라마: '슈퍼스타 K2'와 국민의 눈물

2010년, Mnet '슈퍼스타 K2'는 허각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습니다. 환풍기 수리공이라는 평범한 직업, 작은 키와 통통한 체격의 한 청년이 마이크를 잡는 순간,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그의 목소리에는 그가 살아온 모든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고, 이는 심사위원과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특히 심사위원이었던 트로트 황제 설운도마저 그의 노래와 사연에 눈물을 흘렸던 장면은, 허각이 단순한 참가자가 아니라 온 국민이 응원하는 '희망의 아이콘'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매 라운드마다 혼신의 힘을 다한 무대를 선보인 허각은 결국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슈퍼스타 K2'의 우승은 한 청년의 인생 역전 드라마이자, 스펙이 아닌 진정성과 실력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감동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발라드 황태자'의 탄생: 데뷔 그리고 쏟아지는 히트곡들

오디션 우승 이후, 가수 허각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2010년 데뷔 디지털 싱글 '언제나'로 음원 차트를 석권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허각은 2011년 10월,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Hello'로 마침내 지상파 음악방송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는 '슈퍼스타 K' 출신 가수 최초의 지상파 1위 기록으로, 그의 성공이 결코 반짝 인기가 아님을 증명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허각은 '죽고 싶단 말 밖에', '나를 사랑했던 사람아', '흔한 이별', '바보야' 등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휩쓸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성 발라드 가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한 '불후의 명곡'에 다수 출연하여 장르를 가리지 않는 완벽한 곡 해석 능력과 라이브 실력을 뽐내며 '믿고 듣는 가수'라는 명성을 재확인시켰습니다.

또 다른 시련: 갑상선암 투병과 30kg 감량

가수로서 탄탄대로를 걷던 2017년, 허각에게 또 한 번의 큰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갑상선암 진단이었습니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하여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가수에게 생명과도 같은 목에 칼을 댔다는 사실은 그에게 큰 충격과 두려움을 안겨주었습니다.

수술 직후에는 목소리가 심하게 쉬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으나, 허각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꾸준한 관리와 재활을 통해 건강을 되찾은 그는, 2020년 무려 30kg(93kg→63kg)을 감량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암 투병이라는 큰 시련을 이겨내고 철저한 자기관리로 건강을 되찾은 허각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었습니다.

첫사랑과의 결혼: 든든한 아내와 두 아들의 아빠 허각

가수 허각의 삶에서 가장 큰 행복이자 버팀목은 바로 가족입니다. 그는 2013년 10월 3일, 중학교 시절 첫사랑이었던 동갑내기 이수연 씨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각자의 길을 걷다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나 사랑을 키운 두 사람의 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와도 같았습니다.

허각은 아내에 대해 "수지나 강민경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미모"라며 애정을 과시하면서도, "내가 일을 못 해도 아내가 나를 먹여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는 든든함이 들었다"며 현명한 내면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결혼 후 2014년 첫째 아들 허건, 2015년 둘째 아들 허강 군을 낳아 두 아이의 아빠가 된 허각.

그는 SBS 육아 예능 '오 마이 베이비'를 통해 다정하고 따뜻한 아빠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예능에서 "아내와 9년째 각방을 쓴다"는 유쾌한 고백으로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쌍둥이 형 허공: 함께 노래하는 든든한 동반자

허각의 인생과 음악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일란성 쌍둥이 형 허공입니다.

허각과 똑같은 외모에 버금가는 노래 실력을 가진 허공 역시 2011년 데뷔한 가수로, Mnet '보이스 코리아', KBS '트롯 전국체전'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모든 고난을 함께 겪어온 두 형제는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자 음악적 동반자입니다. 똑 닮은 외모 때문에 종종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활동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가요계에서 보기 드문 우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허각 Q&A

Q. 허각이 가수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A. 어릴 적부터 노래에 소질이 있다는 말을 들었고, 오디션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고 싶어서 도전하게 됐습니다.
Q. 본인의 노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A. 힘, 그리고 그 힘에서 나오는 호소력입니다. 팬들이 ‘믿듣각(믿고 듣는 허각)’이라고 불러주는 이유도 여기 있다고 말했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A. 수많은 대표곡 중에서도 ‘헬로’에 가장 애정이 많고, 많은 사랑을 받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Q. 팬미팅과 관련된 특별한 일화가 있다면?: A.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화제가 되었던 닭다리 먹방 사진이 사실 팬미팅 현장에서 촬영된 것임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Q. 결혼, 가족이 음악에 미친 변화는?: A. 결혼 후 감수성이 더 풍부해졌으며, 음악에 더 많은 여유와 따뜻함을 담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